줄거리: 프리드리히 먼로는 리스본을 흑백 무성영화에 담으려고 하지만 한계에 부딪히고 영화동료이자 그의 사운드담당인 필립 빈터스에게 편지로 도움을 요청한다. 한참 후에 그 엽서를 발견한 필립은 자동차로 독일에서 포르투갈까지 오지만 차가 고장나는 바람에 고생 고생을 해서 그가 사는 곳을 찾는다. 그러나 프리드리히가 찍다 만 필름만 있고 프리드리히는 어디에도 안 보인다. 그의 조수였다는 아이들, 그의 영화의 음악을 맡았다는 포르투갈 민요그룹 다들 어제까지 그를 봤다고 하는데 정작 필립은 그를 보지 못한다. 리스본에, 민요가수 테레사에게 매료된 필립은 그를 기다리는 동안 프리드리히의 영화에 맞는 음향효과들을 녹음하러 다니며 프리드리히의 영화에 차츰차츰 소리를 입혀나간다. 3 주가 지나도 오지 않고, 아무 말 없는 한 아이만이 그의 주위를 맴돈다. 결국 프리드리히가 있는 곳을 찾지만 그는 더 이상 그 필름을 완성하기를 거부하며 자신이 보지 않으면 캠코더로 온갖 영상들을 다 찍어서 한때 극장이었던 곳에 다 쌓아두었다. 필립은 그런 그의 마음을 돌려서 예전의 방식대로 다시 리스본에 관한 영화를 완성시키기에 나선다.